정기적인 기획 전시가 진행되는 우도 미술관은 창의적이고 개성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도심 속 회색 콘크리트 일상에서 벗어나 우도 미술관에서 예술적 감성을 충전하세요.
전시소개
오는 3월 3일 동화 작가 전이수의 전시, <소중한 사람에게>가 제주 우도 훈데르트바서 파크內 우도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SBS 영재 발
굴단에서 꼬마 작가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전이수(14세)는 올해로 7년 차에 접어든 소년 작가가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가 바라본 세상에 대한 생각을 담은 원화 35점을 선보인다. 그가 9살이던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작업한 작품들이다.
그림 자체가 주는 울림도 크지만 각 작품마다 작가가 쓴 글을 읽고 나면 그 울림이 배가 된다. 온 마음을 다해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전하고,
세상과 마주하며 진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용기와 생각의 무게가 느껴진다.
우리가 징그럽게 생각하는 뱀에게도 돌봐야 할 아이들이
있음을 발견하고, 화려한 도시를 배경으로 힘겹게 리어카를 끌고 가는 노인의 뒷모습과 지구 반대편의 아이들의 굶주림의 고통에 미안한
마음을 고백한다. 꽃과 함께 쉬어 가자 하며, 지친 우리들의 삶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것도 잊지 않는다. 지혜로운 이 소년의 마음을 따
라가다 보면, 헛된 것을 쫓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도, 무겁게도 한다.
작가 소개
동화 작가.
2008년에 태어난 물고기자리 남자아이.
4남매의 맏이로서 언제나 엄마 생각, 동생들 생각 먼저 하는 배려심 많은 아이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매일매일 새로운 꿈을 꾸고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한다. 푸른 바다가 있고 맑은 바람이 부는 제주의 자연 속에서 재미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연에서 배우며 몸도 마음도 자
라는 해맑은 아이이다.
2015년 <꼬마 악어 타코>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고, 2017년에는 <걸어가는 늑대들>, <새로운 가족>을 펴냈다. 2018년에는 10대 일
러스트 공모전에 당선돼 6개월간 연재 후, <나의 가족, 사랑하나요?>를 출간하고 개인전을 열었다. 2020년 그림 에세이 <소중한 사람에
게>를, 2021년 에세이 <이수의 일기>를 출간했다.
엄마, 아빠와 동생들과 함께 홈스쿨링을 하며, 제주 함덕에 갤러리를 열어 상설 전시를 하고 있으며, 제주 미혼모 센터와 아프리카 친구
들을 돕는 등 소중한 가치들을 지켜 나가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이수는 자신의 글과 그림들이 더 많은 이들에게 공유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